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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omantic Prelude (Otonari/2009)

아무래도 <로맨틱 프레루드>는 로맨스 말고 힐링 영화와 더 가까운 것 같다. 

일본 영화 Romantic Prelude (netflix)는 오늘 밤 문득 영화 보고 싶어서 선택하게 된 영화인데 생각보다 괜찮더라. 개인적으로 요즘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영화보다 편히 볼 수 있는 영화 쪽으로 더 관심이 가긴 하지.

영화 초반을 볼 때 로맨스 기대하면서 봤는데 중반부터 뭔가 이상한 걸 느꼈어. 재목을 다서 봤더니 "짬깐...'Prelude'이라고 했지?" 생각하게 되었다. 내가 알던 'Prelude'는 곡 안에 제일 앞 부분, 쯕 노래가 시작하기 전이나 후렴에 들어가기 전에 나온 부분을 말하는 건데.... 설마 이 영화에 아예 로맨스를 놓지 않는 건가라는 의심 시작했다.

그래서 보면서 생각했는데 이 영화는 혹시 로맨스가 나오기 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잡고 만든 건가? 그럼 설마 로맨스 이야기가 맨뒤에만 있는 건 아니겠지? 설마 두 주인공의 만남이 제일 마지막에 있는 거 아니겠지, 의심했다. 아니, 재목이 스포인 걸 누가 알겠어? 나지...나다 😞

그것도 재미있긴 하지만 사실 흥미로운 게 따로 있어. 내가 봤을 때는 제작진분들이 영화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에 특별하게 신경 쓰는 것 같아. 처음부터 열쇠의 딸랑딸랑 소리가 평소보다 더 초롱초롱 밝게 들려서 특히하다고 생각했지. 알고 보니 영화에서 소리에 대해 많이 응급하더라.

그리고 평소에 들었던 소리도. 자연 소리도. 누군가의 말하는 소리도. 이 영화에서 아주 잘 들려서 놀랐어. 2009년에 나오는 영화라고 하지 않았나? asmr같은 건 아직 발달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는데...? 신기해.

물론 내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. 후반이 좀 별로였다. 후반은 다 마음에 안 드는 게 아니고 결론? 해결 부분? 안티클리막스 부분(!)이 진짜 별로라고 생각한다. 이유는 너무 오글거리고 현실적이 없고 치사하기 때문이다.

최근에 봤던 일본 영화들이 다 이래서 이게 유행인지 우연인지 잘 모르겠다.

개인적으로 좀 더 현실적이었으면 좋겠다. 마음 같아서는 같이 노래하는 장면이 결말의 시작으로 하는게 아니라 남자 주인공만 혼자 노래 불러주었으면 좋겠다. 다행이 별로인 부분은 그 부분뿐이다. 다른 것은 뭐 거의 다 좋지.


원본: TMBD

본제목: 오토나리

영어 제목: Romance Prelude

개봉년도: 2009

런닝타임: 1시간59분








*한국어는 작가님의 모국어가 아니므로 여러가지 실수가 있음을 예상합니다. 독자분들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. 또한 조언이나 의견을 언제나 환영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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